The House of Alba
CJ Azit Daehakro (Seoul, Korea) | 2024 CJ Stage Up
Aug 09, 2024
~
Sep 01, 2024

Adaption, Direction, Choreography, Staging, Props, Costumes, and Decor, and Song Curation by
Kim Hyuntak
Original Play by
Federico García Lorca
Jang Jaeho |
Kim Mi Ok |
Kim Namhyun |
Kwag Young Hyun |
Kim Seunghyun |
Yang Hye Sun |
Lee Da Hye |
Jeong Junhyuk |
Park Seo Hae |
Yun Sieun |
Cast
Staff
Lighting Designer : Hong Juhee
Stage Manager : Ji Daehyeon
Production Manager : An Soobin
Education Coordinator: Kwag Young Hyun
External Relations Coordinator: Hyun Seungil
PR Officer : Kim Seunghyun
Marketing Manager : Jung Seohyun
Dramaturg : Park Sonyoung
Assistant Director : Choi Minhyeok
Description
ARBEIT MACHT FREI
‘아르바이트 마흐트 프라이 -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는 나치가 만들었던 유대인 강제 수용소 정문에 박힌
글귀이다. 노동을 뜻하는 독일어 ‘아르바이트’는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시간제 근무’ 또는 주업이 아닌 ‘비정규 임
시직’ 등의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거기에 아르바이트를 줄여 ‘알바’로 부르고 거기에 ‘배움이 필요한 어린 학
생’을 뜻하는 ‘-생’을 붙여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알바생’으로 낮잡아 부른다. 그렇게 알바생은 계약서를 제대로
써주지 않아도 되고 함부로 대해도 되는 대상이 되어갔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도 제자리걸음인, 오히려 고통을 매
일 마주하고 목숨이 위태롭기도 한 아르바이트생은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
[원작 소개]
원작인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스페인의 국민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가 1936년 사망 전
마지막으로 집필한 희곡이다.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 베르나르다 알바는 그녀의 두
번째 남편을 잃고 늙은 어머니, 그리고 다섯 딸과 지내고 있다. 그녀는 남편의 8년 상을 치르는 동안 그녀의 가족과
식솔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일방적으로 강요한다. 그런 중 유산을 많이 물려받은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가 약혼
자 뻬뻬 로마노와의 결혼을 준비한다. 뻬뻬의 등장에 그동안 억눌린 본능과 감정이 다섯 딸과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감싸기 시작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막내 아델라가 본능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그 결과는 비극으로 치닫게 된
다. 1930년대 스페인의 여성들이 숨막히는 삶을 살았던 것처럼, 100년이 지난 지금의 알바생들 역시 그 ‘집’과도
같은 무형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현실을 살아내고 있지 않을까?
[작품 소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몸으로 체험하고 감각으로 공감하는 연극 <알바의 집, 배로 나르다>는 원작의 제목이
가지고 있는 ‘알바’와 ‘배(倍)로 나르다’라는 노동에 대한 언어적 유희에서 출발한다. 원작의 첫 배경인 장례식장에
서 영감을 받아, 배우들은 다양한 아르바이트 공간을 주 무대로 사용한다. 편의점, 요식업장, 배송업체, 물류업체,
키즈카페, 놀이동산, 의류 매장, 방송국,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그리고 연극 무대 등 - 다양한 공간을 오가는 형식의
재미에 빠져 극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샌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젊은이들이 세대와 계층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현
재가 우리의 아픈 곳을 찌르게 될 것이다. 원작 텍스트는 십여 개의 에피소드로 분할되고, 각 에피소드는 원작 내용
의 현대적인 알레고리로 변형되며,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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