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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ertoire

세일즈맨의 죽음

창안 및 연출

김현탁

아서 밀러

리뷰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김현탁 재구성·연출)은 원작이 주는 메시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공연의 형식을 얼마나 다르게 변주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원작을 해체해 재구성한 이 작품은 공연 시간을 원작의 절반도 안 되는 1시간으로 줄여 짧지만 강렬하다. (…) 정장 차림의 주인공 윌리(이진성)는 공연 내내 무대 중앙에 놓인 트레드밀에서 뛰는데 트레드밀은 그의 1928년식 시보레 자동차로 형상화되는 한편 그가 평생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를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 공연 내내 불편한 소음을 내던 트레드밀이 멈추면서 생긴 잠깐의 정적은 그의 허망한 죽음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 김성규, 숨이 턱에 차와도 달리고 또 달리는 아버지, 2012-03-13, 동아일보

소개

공연은 원작의 마지막 장면에서 윌리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이후의 장면들은 그의 과거 삶을 플래시백 형식으로 그려낸다.

윌리는 공연 내내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고, 관객들은 윌리가 자동차를 타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그 순간을 함께 경험한다. 그가 달리는 동안 가족들이 그의 주변에 등장하며, 시간 순서를 따르지 않고 윌리의 생각의 흐름에 따라 무대에 나타난다.

등장인물들은 원작의 장면들을 변형하며, 윌리를 괴롭히고, 격려하고, 설득한다. 각 장면과 인물들의 태도는 윌리의 시점에서 재구성된다. 윌리는 자신의 삶과 가족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회상하며, 그로 인해 더욱 다른 사람들과 멀어지게 된다. 윌리는 오늘날 생존의 전장에 강제로 내몰린 아버지들의 초상이다. 한때 오늘날 경제의 중추였던 그들이, 오늘날에는 무의미하고 쓸모없게 되어버린 모습이다.

윌리의 신체적 에너지를 통해, 이 작품은 그들이 가족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이었고, 그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치열했는지를 그려낸다. 윌리의 혼란, 외로움, 절망, 노력, 눈물, 그리고 노래가 강렬한 열기와 에너지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기술 요구사항

무대
- 블랙박스 또는 프로시니엄 기본 무대
* 객석은 무대 위에 설치되며, 도로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본다.

조명
- 극장에 맞게 조정 가능
- 자동차 전조등 (전식), 후미등 (무빙)을 사용하여 자동차 효과를 줌
- 런웨이 형식의 무대를 감싸는 조명(무빙)을 설치
- 가로등, 길거리 네온사인 등 다양한 효과를 연출

음향
- 맥북, 큐랩 사용

영상
- 영어 자막 가능
- 자막 제공 시 프로젝터 2 / 스크린 2 필요

소품/대도구
- 리허설과 공연을 위한 러닝머신 필요
- 3개의 바퀴 의자

투어 규모

총 14인
9 출연자
5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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