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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ertoire

열녀춘향

창안 및 연출

김현탁

한국 고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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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열녀춘향>은 고전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춘향 캐릭터를 완전히 현대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원작에서 춘향에게 요구되었던 요조숙녀의 교양과 자질들이, 현대 사회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10가지 환상으로 재해석된다.

10명의 여성(춘향 모 포함)은 단아한 전통 의상 대신 흰색 민소매 상의와 핫팬츠에 아찔한 킬힐을 신고 차례로 무대에 등장해, 각자 성적 매력, 미모, 지성, 건강한 육체 등을 뽐내려 고군분투한다. 이 힘든 훈련은 대중의 다양한 환상을 만족시키는 노래, 춤, 랩 등 다방면의 매력과 특기를 장착한 케이팝 아이돌 걸그룹을 쉽게 연상시킨다.

이런 환상은 물론 남성의 시선과 욕망이 투영된 것이지만, 이들 젊은 여성들은 스스로도 그 욕망을 기꺼이 자발적으로 구현하려 한다. 관객들은 그 시선과 욕망을 공유한다는 걸 의식하면서, 일상 속에서 대상화하여 소비해온 상업화된 여성의 이미지를 재고하게 될 것이다.

고전문학에서 교훈을 얻는 데만 익숙한 점잖은 관객들은 공연 전체에 걸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섹슈얼리티 표현이 불편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작 텍스트는 이보다 훨씬 더 외설적인 묘사로 유명하다.

기술 요구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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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규모

13 출연자
5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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