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비둘기의 "잠자는 변신의 카프카"에서 카프카는 ‹변신›의 저자로서 TV 예능 프로그램(BSL)을 진행한다. 일부 장면들은 원작 소설에서 발췌되어 무대 위에서 일련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카프카는 각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그의 소설 속에서는 카프카가 그레고르나 다른 캐릭터로 자유롭게 변신하며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는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카프카 역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변신을 강요당한다. 카프카, 프로그램 패널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다른 존재로 변신해야만 한다. 이것이 쓰라린 진실이다. 우리가 보는 것과 그 이면에 있는 것들이 뒤섞인 상태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Beyond Scene Liv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