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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 온 미디어 (2023, 블랙스버그)

버지니아텍, 모스아트센터, 스트리트 앤 데이비스 퍼포먼스 홀, 앤 앤 엘렌 파이프 극장 (미국 블랙스버그)

2023-11-08

~

2023-11-09

메디아 온 미디어 (2023, 블랙스버그)
창안, 연출, 안무, 무대 디자인, 소품, 의상, 음악 선곡

김현탁

유리피데스

이진성
김미옥
김남현
최하늘
최민혁
곽영현
현승일
정서현
박서해
​출연
제작진 및 스태프

기술감독 : 서지원
조명감독 : 홍주희
프로덕션 매니저 : 안수빈
투어 매니저 : 박보현
통역 및 현지 코디네이터 : 세실리아리
제작감독 : 지대현

소개

"팝과 셀러브리티 문화의 훌륭한 혼합물이다."
— Exeunt Magazine

서울에 기반을 둔 이 혁신적인 현대극 극단은 그리스 비극 '메디아'를 완전히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현대 미디어에 대한 논평으로 재구성한다. 토크쇼, 액션 영화, 디즈니 만화, 인스타그램 요가 수업 등 파격적인 방법으로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며, 신체적 표현과 유머를 더해 재치 있고 심오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김현탁 연출이 이끄는 성북동비둘기 극단은 잘 알려진 명작과 현대 한국 드라마의 텍스트를 자유롭게 해체하고 재창조하며, 현대 사회 문제를 녹여낸다. 작품의 소재와 주제에 따라 춤 연극, 멜로드라마 영화, 신체 연극 등 다양한 스타일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공연은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포함한다.

궁극적으로 메디아의 비극은 우리가 매일 소환하고 즐기는 괴물, 즉 미디어에 의해 초래된다. 여기서 말하는 미디어는 폭력과 외설에 탐닉하면서 진리와 선을 숨기고 조롱하며 특정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모든 수단을 의미한다. 미디어는 반복되는 이미지와 소리를 통해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고 왜곡된 판단과 선택의 명분을 제공한다.

이 공연은 메디아가 살인에 다가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현대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했을지에 집중한다. 그 역할을 다양한 채널로 구성하여 TV 프로그램의 스튜디오 버전처럼 관객에게 제시한다. '메디아 온 미디어'는 미디어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메디아의 범죄에 연루되어 있음을 주장하며, 미디어와 사회의 조화로운 공존을 장려한다.

남녀 요가 강사가 두 개의 파란 요가 매트 위에서 서 있는 자세로 암시적인 요가 자세를 취한다. 수업에 참여한 네 명의 배우들은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각자 파란 요가 매트 위에서 손을 머리 뒤에 대고 팔꿈치를 벌린 채 의자 자세를 취하고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메디아는 남편 이아손을 따라 가족을 배신하지만, 그가 크레온의 딸 글로체와 결혼하기 위해 메디아를 버리자 복수를 결심한다. '미디어 속 메디아'는 원작의 장면들을 현대의 가장 보편적인 미디어인 텔레비전으로 가져온다. 이아손과 메디아의 싸움은 텔레비전 토크쇼에서 벌어지고, 크레온이 메디아를 추방하는 장면은 멜로드라마로 변하며, 간호사의 탄식은 다큐멘터리 형태로, 아이게우스의 보호 약속은 성인 채널의 즐거움으로 표현된다. 일시적인 장면들, 시끄러운 소음, 반복되는 선정적 이미지들은 관객에게 공허한 웃음과 관심을 유발하여, 살인이라는 사건을 무감각하게 만든다. 익명의 베일 뒤에 있는 합창단처럼, 관객은 죄책감이나 후회 없이 모든 것에 가담한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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